스티밋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논의가 되어오고 있던 부분이지만
결국 스티밋도 자본주의의 한계점들을 하나 둘씩 드러내고 있고
이대로 그것을 방치해둔다면 유저들은 공정성에 많은 의심을 표할 것 입니다
하드포크 이후에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만
한 사람의 유저로서 느끼는 점과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소수 고래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우선 저는 현재 주간 저자 64위로
안정적으로 스티밋에 안착한 블로거 중 한 명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이 있었습니다
현재 kr 커뮤니티의 소수의 고래분들은 창작자를 지원하고
큐레이션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저도 당장 두 분의 도움을 받아 150Mvests의 스팀파워를 위임받아 운용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풀보팅이 가시적인 금액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50Mvests 정도부터라고 생각이 되고 그래서 다들
그 정도씩 위임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한 고래분들이 자신의 자본수익을 포기하면서 좋은 일을 하시더라도
총 위임할 수 있는 인구 수에는 결국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위임받은 대부분이 업보팅을 했을 때 조차
트렌딩에 노출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인구수가 아니라면
결국 지속적인 도움보다는 일시적인 도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티밋 내에서 자리매김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결국 실업급여를 주기보다는 일자리를 찾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최근 작성한 스티밋 마케팅 글도 그러한 취지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자기자신을 PR해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제 스타일이 확고한 아티스트적인 성향보다는
오더에 따라 스타일을 맞춰주는 디자이너적 성향이 강합니다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서는 저보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스티밋 내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급을 제공하면 되는 것이죠
수요에 맞출 능력이 없다면 공급이 적은 것 혹은
아예 새로운 수요를 발생시키는 것을 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즉, 자신만이 가진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정 없으면 새로 하나 만들어 볼 생각까지도 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어떻게 도와야하는가
기본적으로 앞으로의 모든 지원활동은 한 사람의 저자가
대체 불가능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방향이 되어야 합니다
두가지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번째, 개인의 역량을 늘릴 수 있게 돕는다
스티밋에는 암호화폐에 관한 글은 넘쳐나지만
어떻게 글을 구성하고 어떤 주제를 선정할 것이며
어떻게 팔로워를 늘려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글은 많지 않습니다
"How to" 포스트 들을 보더라도 고래들을 팔로우해라 같은 것 뿐이죠
현재도 뉴비를 위한 스티밋 적응 팁 모음 텍스트 같은 것이 있지만
개인의 포스팅,마케팅 팁들을 사소한 것이라도 글로 적어주시는 노력과
그것을 뉴비가 잘 볼수 있도록 한 가지 태그로 묶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번째, PR을 대신해준다
글을 잘 쓰는 저자를 발견하고 풀보팅하고 리스팀하는 정도로는
견인력이 약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yoonjang0707 님의 한국 스팀잇 좋은 글 모음 포스팅이나
@ludorum 님의 자기소개 이벤트 같은 활동처럼
영향력있는 계정에서 대신 홍보해주는 활동이 있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이것 조차도 결국 홍보글을 보고 내부에 있는
링크를 눌러서 글을 확인하고 팔로우 하기까지는 너무 동기부여가 부족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바는 분야별 뉴비 컨테스트에 대한 지원의 집중입니다
평균 보상 혹은 팔로워 수가 일정 이하여야 참가할 수 있고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제법 많은 보상을 받아 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모든 kr 커뮤니티 유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큐레이터도 컨테스트 참가자 위주로 큐레이션을 할 수가 있고
저자들도 한 번 날을 갈아 도전해 볼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며
다소 두서없이 적힌 글이기는 합니다만
스티밋이 부의 재분배에 있어 앞으로도 높은 위상을 유지하며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합니다
스팀이라는 화폐에 대한 장기투자자 입장의 이기적임과
공동체적인 가치를 잃지 않는 입장의 이타적임을 원동력으로 삼으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