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져서 좋네요. 요즘 steemit에서 가장 핫한 주제에 대해서.

캡처.PNG

요즘 가장 핫한 포스팅 주제는
여행도, 먹스팀도, 코인도 아닌
바로 스팀잇 자체인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스팀잇 커뮤니티 자체에서
벌어지는 일들 말입니다.
얼마 전 이런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굉장히 자극적인 제목에 저는 '무슨 어그로 글인지 보자!!'
라는 마음으로 글을 클릭했습니다. 솔직히 그랬어요.
하지만 qkrnxlddl님의 글은 굉장히 날카로웠고
상생의 시스템 안에 숨어있었던,  
이라기보단 대놓고 존재했지만 다들 쉬쉬했던,
자본주의 기반의 스팀체제에서 자연스레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steemit을 시작할때 다들 한번씩
들었던 생각들이 있습니다.

'결국 스팀파워 많은 사람이 짱 아니야?'

높은 SP가 많은 Follower, 높은 Curation Reward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몇가지 의문점들이 생기지만 그저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본주의인건 맞는데, 어 이건 좀 궁금한데? 

하지만 그걸 화두로 올리게 되면 스팀잇의 공생관계가 깨질것같은 느낌?

하하호호하는 이 분위기 속에서 그러한 이야기는
약간의 터부처럼 지나쳐 지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랬어요. 

그러한 생각들은 대신
'어떻게 해야 SP를 올릴 수 있을까' 로 연결되었죠.
꾸준히 피드에서 보이는
어떻게 해야 좋은 글(=보팅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글)을
쓸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글들이
이와 관련이 없진 않을 것 같아요.

스티밋에서 글쓰기로 돈을 벌기 위해서
@oldstone님께서는  두 가지중 하나가
되어야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SP가 높거나, 둘째는 글 솜씨가 좋거나.
스티밋에서 글쓰기로 돈 벌려고 생각한다면 뭔가 크게 착각한 것이다. - oldstone
개인적으로 본인께서 높은 SP를 보유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비꼬는 내용이 될수도 있는 이런 주제로
글을 오픈하는건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간의 글들을 보며 본인께서도 답답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억울하신 점도 있는것 같아서 글풍이
강도가 조금 있긴 했던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법한게 oldstone님은 실제로
steemit의 발전을 위해 고생하고 계시니깐요.
(kr-newbie 혹은 kr 코뮤니티 보안관의 필요성에 대한 제언과 보안관 모집 공고 - oldstone)

억울할만 하셨죠.
저는 저 첫째, 둘째가 아니라 숨은 셋째가 중요하다는 것을
현 상황에서 이야기 하고 싶어지셨던, oldstone님의 마음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 기분을 느낀건 비단 oldstone님 한 분만은 아닐 껍니다.

시간대는 제각각이지만 관련되어 올라오는 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더 있을텐데 제가 기억나는 글은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은연중에 수면 위로 그것이 드러난다면(그것은 아마 형평성일까요?),
혼란스럽고 뭔가 보기 안 좋고
'스팀잇 곧 망하겠네 에휴~'
처럼 느껴 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그리고 위의 글들을 보고 났을땐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저는 오히려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논의는 아마 지금이 처음은 아닌것 같다는게 저의 추측입니다.
저 가입 전에도 이런 지점들에 대한 글들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 대해서.. - @yoonjang0707

그렇기에 고래, 형평성, 글의 질 등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
이제는 덜 거슬리는 형태로 드러나고 있는 걸지도요.

전 아직 무엇이 옳고 그른지까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것이 가치있는 대화주제라는건 알 것 같습니다.

밥솥의 김을 좀 빼면 이런것들에 대해 좀 더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을까요? 

저는 직업이 직업이라 그런지 솔직하지 않은걸 굉장히 못견뎌합니다.
제가 지양해야 하는 태도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웃는얼굴로 ^^ 하지만 뒤에서 ㅡㅡ 하고 있는 상황이 좀 힘듭니다.
이번주에는 그래서 그런지 스팀잇을 하는데 조금 힘이 빠졌던 것 같습니다.

거 연애할 때도 할말 있는데 못하고 있으면
평소엔 말 잘했는데 괜히 할말 사라지고
대화 막히고 그러잖아요.

하지만 근래의 논의들은 굉장히 생생하고
우리들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해결해야 할 주제들이기도 하구요.

이젠 그 주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보다 솔직하게 다뤄 볼 좋은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하고 개성있는 현 시점에 대한 의견들을 '내가 이상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감추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만 스팀잇 에티켓만 지키면 될 것 같습니다.
(스티밋 에티켓 완전 가이드 (개정판 2.0) - @bree1042)

저는 이것이 진정으로 steemit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 말구요.

'나 고래고 너 뉴비야',
'나 뭐 써도 보상 없고 너 뭘 쓰든 보상 많아'
 

steemit 시스템에서 당연한 것들을 인정 좀 하면 어때요.
다들 올리던 가드를 좀 내리고 이야기하면
모두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몇몇의 문제점들을 이야기 해볼 수 있을까요?
steemit을 처음 시작할때 원했던  상생의 모양새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steemit커뮤니티의 가치를 높이는 그런 모양새 말입니다. 

열려있고 상호 발전적이라 누구나 들어오고 싶게 만드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두에게 이득까지 돌아오는 차별적인 커뮤니티. 

저는 너무 기대가 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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