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그가 증오라면 뮤트는 무관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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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드라마의 주제가 워낙 다양해졌지만 예전에는 '사랑과 증오'가 드라마의 공식과 같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인간사에 사랑과 증오를 제외한다면 남는 것이 있을까요?

드라마의 주제로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인간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라 그럴진데

그래서 사랑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거나 즐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고 돕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 정의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이 정의를 모두 반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미워하고 없신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2. 어떤 사물이나 대상을 미워하고 가볍게 여기거나 해하려는 마음. 또는 그런 일

  3. 남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돕지도 않는 마음. 또는 그런 일

이렇게 바꿀 수 있더군요.

한때 저는 사랑의 반대가 증오인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방금 전 이 정의들을 대입해보면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듯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뭔가 빠진듯 합니다.

1번과 2번의 정의에는 어느정도 부합하는데 3번의 정의와는 부합하지 않는듯 해서 말이죠.

그래서 3번의 항목과 어울릴 만한 단어가 무엇이 있나라고 생각해보니 바로 '무관심'이로군요.

이렇게 사랑의 정의를 빌어 반대로 생각하고 혼자서 결론을 도출해 내는 쇼를 하는 것은

사랑의 반대가 '증오'와 '무관심' 두가지 모두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요즘 커뮤니티에서 불만섞인 말들이 늘어가고 있음을 몇 몇 글을 통해 보았습니다.

(언젠가 많은 스티미언들에게 쌍욕을 먹겠지만 반드시 한 번은 제가 생각하는 '열심히'란 주제로 글을 올리기로 하고)

지금은 하던 이야기를 마저하려 합니다.

어떤 일에 대해 불만섞인 말들이 늘어간다는 것은 '증오'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기를 바라고 그 사람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먹게 되지요.(저만 그런가요?)

스팀잇에서는 증오를 - 공격성의 글을 포스팅하고 그의 글에 - 플레그를 꽂아주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행위는 사랑의 또다른 표현이 아닌가 라는 속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쎄요 관심없는 사람이 하는 행동에 마음을 비우게 되면 화를 낼 필요도 그의 행동이나 글에 반응할 필요도 없을테니까 말이죠.

그래서 스팀잇에서는 기분 덜 나쁘라고 'MUTE'라는 기능을 만들어 놓았는지도 모릅니다.(참 잘 했어요 개발자)

싸우지 말라고 서로 아예 '무시'하고 살면 된다고 말이죠.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플레그'나 '뮤트' 둘 다 모두 사랑의 반대행위를 표현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더 적절하거나 나은 행동인지 그것을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모든 표현은 분명 우리가 만들어가는 스팀잇을 사랑이 아닌 곳으로 점점 몰아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세상엔 99%의 낙관론자와 1%의 비관론자가 살아가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1%의 비관론자다' 는 말은 발전적 의미의 비관론이라고 생각합니다.

99%의 낙관론과 1%의 발전적인 비관론은 커뮤니티를 발전으로 이끌어가겠지만 발전적인 비관론이 아닌 1%의 불평불만자로 인해 99% 모두가 나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언젠가 이 지구에 종말이 올지라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은 '사랑'일 것 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진정한 스팀잇의 발전을 위한 1% 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서 불평불만의 말과 글을 행하는 사람에게 발전적인 말과 글을 전달하는 진정한 1% .

아니면 누구처럼 스팀잇이 사라지거나 망하게 되는 그날까지 쭈~~욱 '플레그'먹이고 '뮤트'누르고 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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