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포크 19 이후] 셀프보팅의 경제학

제가 가진 스팀파워는 28,210입니다. 제 스팀파워가 4,060. 임대받은 스팀파워가 24,150 입니다. 스팀잇에서는 셀프 보팅을 허용합니다. 글을 쓸 때 디폴트 값으로 자신의 글이 보팅됩니다. (물론, 설정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글만이 아니라 댓글도 보팅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댓글도 디폴트는 아니지만 업봇 버튼을 누르면 글과 동일하게 보팅할 수 있습니다.

댓글에 셀프보팅한 사례를 찾아 확인해 보니 댓글에 업봇 하나만 된 글(셀프보팅)은 큐레이션 수익이 별도로 없습니다. 댓글로 발생한 수익 전액을 자신이 독식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제가 쓴 댓글을 보팅해 보았습니다. 100%로 보팅하자 21.73달러가 올랐습니다. (테스트 후에 취소했습니다) 하루에 댓글 10개를 작성하고 10번 보팅하면 217.3달러입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저에게는 108.65 스팀달러와 49.3 스팀파워가 들어옵니다.

1년을 그렇게 한다면 39,657스팀 달러, 17,994.5스팀파워가 발생합니다. 이를 전부 스팀파워로 환산하면 (1.5스팀달러/스팀 적용) 44,432 스팀파워가 됩니다. 28,210의 스팀파워로 1년만에 44,432스팀파워를 얻을 수 있습니다. 1년 수익률이 157.5%에 달합니다.

게다가 여기에는 복리 효과가 빠져있습니다. 소위 '복리의 마법'이라 불릴 정도로 복리의 효과는 큽니다. 글 수익은 일주일이 지나면 발생하고 발생한 수익을 모두 스팀파워로 재투자할 수 있습니다. 스팀파워가 증가할수록 글 보상은 더욱 증가합니다.

스팀잇에서 셀프 보팅은 자유롭게 허용됩니다. 누구나 자신의 글과 댓글을 보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셀프보팅에만 열을 올리다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고래를 비롯해 스팀파워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자신의 글에만 보팅한다면 스팀잇은 어떻게 될까요. 하드포크 19 이후 생각해볼만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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