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참여] 스토리텔링의 힘: VR 애니메이션 게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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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나입니다!

저는 게임이라는 매체에 관심이 많아요. 영화나 미술, 음악 등과 더불어 게임도 예술의 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라는 예술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저는 관객(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을 스토리 안으로 끌어당기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게임이라도 플레이어는 게임의 주인공으로서 서사의 한복판에 서 있기 마련이지요.

게임 속에서 우리는 위대한 영웅으로서 세상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하고, 암살자가 되어 목표를 암살하기 위해 쥐죽은 듯 조용히 잠입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긴 모험을 떠나는 형제가 되기도 해요. 게임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게임 속 세계를 온전히 체험하면서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게 되지요. 잘 만들어진 게임은 매력적인 세계와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초대해 직접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 있게 해요. 책이나 영화와는 다르게, 서사 속 인물이 되어 직접 이야기를 체험한다는 것, 다른 매체는 가질 수 없는 게임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우연히 한 동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VR 애니메이션의 트레일러예요.


어떤가요? 토끼가 정말 귀엽죠! 저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짧은 트레일러지만 귀여운 토끼가 저와 눈을 맞추고, 제 냄새를 맡는 장면에 매료되었어요. 토끼도, 외계인도 단순히 화면 밖에서 바라보는 게 아니라, 아이컨택을 포함한 상호작용을 통해 '나도 이 이야기 속에 함께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거예요! 마치 게임처럼요.


관심이 생겨 조금 더 찾아봤어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스튜디오는 Baobab Studio라고 해요. 지금까지 두 편의 작품을 만들었고 세 번째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해요.


바오밥 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이에요. 트레일러에서 직접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이야기 속 플레이어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네요! 두 귀여운 외계인과 로봇, 그리고 플레이어는 과연 힘을 합쳐 역경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VR 기기가 있었다면 바로 플레이해보고 싶을 만큼 궁금하네요 :)




그럼 바오밥 스튜디오의 이런 VR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기존 매체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트레일러밖에 보지 못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어요.


1. 아이컨택

사람들 간에 대화를 나눌 때도 눈을 마주치는 게 중요하다고들 말을 해요. 이 두 편의 애니메이션에서 우리는 토끼도, 외계인들도 '화면 밖의 나'와 눈을 마주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 기존 영화나 게임과는 달리 캐릭터들과 진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눈이 마주치는 것 뿐만 아니라, 마주치지 않는 순간 역시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군가와 서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내게서 눈을 떼고 어딘가를 바라본다면 제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라가겠죠? 여기서도 마찬가지예요. 토끼가 우주선을 바라볼 때, 외계인들이 시선을 돌릴 때 플레이어의 시선 역시 자연스럽게 그들을 따라가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것. VR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2. 플레이어와 보조를 맞추는 스토리텔링
(한 단어로 멋지게 정리를 하고 싶은데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 >)

삶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고,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내가 몰입하거나 준비할 새도 없이 사건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한 장면을 놓쳤다면 다음 장면들에 온전히 몰입하기 힘들 거예요. VR 애니메이션은 어떨까요? 게임처럼, 우리가 뭔가를 해결하기를 기다려 주겠죠? 이렇게 플레이어와 보조를 맞추며 스토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생 동생이 있는데요, 집에서 같이 영화를 보다 보면 동생은 별 것 아닌 장면인데도 이해를 잘 못하거나 놓칠 때가 간혹 있어요(어린아이의 눈은 우리와는 정말 다르거든요!) 그럴 때마다 제게 설명해 달라고 묻곤 하는데, 이럴 때면 영화가 잠시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ㅎㅎ... 이야기가 나를 기다려줄 수 있는 것.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바오밥 스튜디오의 Kane Lee씨에 의하면, 스토리텔링의 큰 힘은 우리가 이야기 속의 인물들과 공감을 형성하면서 심오한 감정적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에요(storytelling's great strength: the capacity to elicit profound emotional experiences through the development of empathetic connections with the characters within the story). 특히 이야기 속에서 직접 등장인물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VR 애니메이션에선 더욱 더 크게 이런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공감적 감정을 경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이 감정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보통의 영화였다면 외계인들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스크린 밖에서 관찰하며 이들에게 감정적 공감을 느꼈을 텐데, VR 애니메이션에선 이야기 속에서 직접 이들을 도우며 이 공감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처럼요), VR 애니메이션 게임의 큰 힘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애니메이션, 게임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한느 바람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이 글은 @marginshort님이 열어주신 백일장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좋은 이벤트 열어주신 marginshort님께 감사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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